서울재활병원 ‘소아 낮병동’이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소아 낮병동’이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 ‘소아 낮병동’이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소아 낮병동’은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이 종일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낮 6시간 동안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활 시스템으로. 장애아동의 가족 구성원에게 낮병동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 가족과 떨어져 병원에서 생활하지 않고 비장애 형제자매와 교류하며,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듯이 꾸준히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재활병원에서 시작된 ‘소아 낮병동’ 시스템은 전국으로 퍼져 각 소아 재활치료를 담당하는 상급병원은 물론, 병·의원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집중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입원이 전부였던 2002년 당시, 재활치료와 환자 가족이라는 두 가지를 만족시키고, 장애아동의 생애주기별-생활유형별 재활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소아 낮병동’을 개설했다. 지난 20년간 약 20만 명(연인원)의 장애아동이 이용했다.

이지선 병원장은 “20년 전 소아 낮병동 개설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장애아동과 보호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해결해가야 할 과제가 많지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장애아동이 필요한 재활 의료시스템을 공백 없이 메꿔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장애 소아·청소년(만 0-18세 미만)은 약 8만 4715명을 넘어선다. 정부는 소아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센터를 지정했지만 여전히 소아 재활은 건강보험수가와 전문 인력 문제 등으로 인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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