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학생들의 키는 비숫한 추세를 보였으며, 몸무게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8일 지난해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키 발달 상황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153.3cm·여학생 153.2cm, 중학교 3학년 남학생 170.9cm·여학생 160.9cm,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74.4cm·여학생 161.7cm로 최근 2년(2021-2022년) 발달 정도와 유사했다.

몸무게 증감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50.6kg, 여학생은 47.0kg으로 각각 1.5kg과 0.6kg이 감소하였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66.3kg, 여학생은 55.1kg으로 각각 1.2kg과 0.2kg 줄었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72.7kg으로 1.2kg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58.2kg으로 동일했다.

과체중+비만 학생의 비율은 29.6%로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4.4%로 도시 지역 학생 비율인 28.7%보다 상대적으로 5.7%p가 컸다.

학생 건강검진은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구강, 눈, 병리검사(소변, 혈액, 결핵, 혈압) 등 10개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56.0%로 2022년 대비 0.8%p 증가했으며, 소변 검사 결과 단백뇨 및 혈뇨(잠혈) 증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0.3%로 2022년과 유사했다.

과체중 및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신규로 도입(2021년 최초검사)한 혈액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 이상 학생 비율은 7.9%p, 중성지방(TG) 이상은 2.7%p,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이상은 7.4%p 각각 감소한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이상 학생 비율은 3.9%p 증가했다.

신체활동은 지속 증가하여 개선되고 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남학생 24.6%, 여학생 9.2%로 2022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1.2%p↑, 여 0.4%p↑)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2023년 다시 개선됐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남학생 21.4%, 여학생 30.9%로 2022년에 비해 감소(남 2.8%p↓, 여 2.6%p↓)하였고, 특히 고등학생(남 25.3%→21.4%, 여 33.6%→30.2%)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녀 학생 모두 감소(남 36.0%→30.8%, 여 47.0%→44.2%)했으며,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진로에 대한 부담(36.1%), 학업(25.9%), 외모(10.2%), 부모님과의 갈등(9.4%) 순으로 나타났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023년 남학생 266분, 여학생 294분으로 2022년 대비 남학생은 증가(8분↑)했으나, 여학생은 감소(6분↓)했다. 3년마다 조사 중인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총 40점 중 23점 이상)은 2023년 남학생 24.0%, 여학생 32.3%로 2020년 대비 증가(남 2.8%p↑, 여 2.3%p↑)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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