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병원장 취임 2년. 중앙보훈병원이 변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의료진 근무환경이 좋아졌고, 인력 확보도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60세 이상 의사도 계속 진료할 수 있도록 정년제도가 개선됐으며, 비슷한 규모와 위상에 있는 다른 병원보다 현격하게 낮았던 보수체계도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 전공의 채용은 모든 단계에서 블라인드 전형으로 바뀌었다.이러다 보니 올해 인턴 모집 경쟁률 전국 1위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지난 3월 13명의 신규 전문의도 영입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짧은 기간, 중앙보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와 재활 과정을 통해 원래의 일터로 다시 돌아갈 때 커다란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산재 환자들의 요양초기부터 일터복귀를 위해 체계적 지원을 전담하는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신서연 원무부 과장은 산재관리간호사다.산재관리간호사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 간호사들의 전문 자격증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취득할 수 없다. 사내 자격 인증제 운영지침에 의해 일정교육과 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공단 직영병원의 입·통원한 산재환자에 대해 요양 초기부터 내·외부 자원을 조정·연계·활용해 전문의료재활서비스를 적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보완된 지원대책이 조속한 시일내에 발표될 전망이다.소아청소년과 문제는 지난 8일 열린 필수의료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중증·응급·분만과 함께 ‘필수의료의 급한 불’에 포함됐으며, 특히 길 병원에서의 소아입원을 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이 현안이 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차전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서 소아청소년과 일차진료와 관련한 내용 등을 보충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필수의료 지원 대책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반에 대한 지원이 미약하다는 지적에 대한 보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곧 고객에 대한 무한 신뢰이자 병원에 대한 믿음을 주는 일이기에 한 치의 실수나 오차가 없는 가장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검사정보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최문희 진료부원장. 그는 신속, 정확한 검사로 질병의 선별 및 조기발견, 진단 및 경과 관찰, 치료효과 및 예후 판정을 위한 근거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담검사의학과의 수장이다. 24시간 신속검사지원 시스템과 철저한 정도관리 속에 검사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인천 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인천병원은 1983
올해 의료계 핫이슈 가운데 하나인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대책이 올해안에 발표될 전망이다.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6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청회를 준비 중으로 의견 수렴를 거쳐 최종안을 연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필수의료의 경우 정책수가를 포함한 건강보험 재정과도 포함돼 있어 올해 마지막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재정 계획의 경우, 건정심 보고·절차도 추가로 가져야 한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된 ‘필수의료’는
‘문제어’ 실무를 담당했고, 28개월간 ‘코로나’ 브리핑에 참여했던 보건복지부 손영래 의료보장심의관이 1년간 미국 파견을 간다.26일 출발을 앞둔 손영래 심의관(국장)을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최근 만나 ‘문케어’ 와 코로나 대응 등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그는 ‘문 케어’는 정부 입장에서 이름을 잘 붙였던 것이고, 보장성 강화는 박근혜 정부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결론부터 보면 큰 틀에선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일부 비급여 논란은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관절 치료는 해당 과에서조차도 의학적으로 볼 때 이견이 있다. 또 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AI 진료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미래 의료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연구 역량 강화를 1순위 과제로 꼽았다.연구 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구를 계획하고 있지만, 시설과 전문 인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 이에 연구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지원프로그램은 향후 3년간 매년 2-3팀을 선정해 박사급 연구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논문을 넘어 신의료 기술이나 특허 취득 등 연구결과물을 병원에 직접 적용할
“보건소 재활치료는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습니다. 방문간호사가 혈압을 재고 당뇨를 체크하듯이 물리치료사가 볼이나 운동기구들을 차에 갖고 다니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재활치료를 해주고 있어요. 도보나 차량으로 보건소까지 올 수 있는 경우엔 1층에 있는 물리치료실을 이용합니다.”권성준 강원도 양양보건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65세 이상이 전체의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여긴 이미 32%가 넘었고, 면단위로 보면 현남면 41%. 현북면 39%. 서면 38% 등 초고령사회 한 복판에 있다”는 현실을 전했다.초
2019년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개정된 이후 첫 실태조사 결과가 다음달 나온다. 실태조사는 법에 의해 3년에 한번씩 시행토록 명시돼 있으며, 이번이 그 첫번째다.차전경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과장은 2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의 보건의료인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진행됐다”며, “이 자료는 의료인력정책 이외에도 보험 정책 등 각종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자료는 단순한 인력 수치 집계만 한 것이 아니라 지역별, 연령별, 성별 현황을 포함해 다양한 내
한국여자의사회 새 집행부가 세계여자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에 주력한다.조만간 서태평약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하는 김봉옥 전 회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그 일환이다.백현욱 제31대 한국여자의사회장은 2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를 주용 회무로 꼽았다.세계여자의사회와는 그동안 유럽 쪽에 치우쳐진 경향이 있었지만, 김봉옥 전 회장이 서태평약지역을 맡게 되면 한국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세계여자의사회는 포럼을 통해 각국의 여의사들과 학술적 교류를 해
“상급종합병원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단 한곳이 신청해도 추진할 계획이다.”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지난 21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시범사업 마감이 6월말인데 문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접수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복지부의 추진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제27차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 등 본연의 기능에 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 투입토록 하자는 내용으로 논의됐다.이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내원일
지역내 필수의료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적정 병원이 없는 곳에 지방의료원을 신·증축하거나 재활, 감염, 정신 등으로 기능 특성화가 추진된다.신욱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중점추진할 필수·공공의료 정책방향을 설명했다.중점 추진방향은 △지역별 필수의료 협력 기본체계 마련 △필수의료 자원 확충 △필수의료 역량강화 3축이다.신 과장은 먼저 “17개 권역,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역내 필수의료 연계·협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역과 지역을 공공임상교수, 파견의료인력 등을 통해 연계하게
“서울 동쪽 한편에서 보훈의료 틀속에 은둔하면 미래가 없다. 공공보건의료의 큰 축에 합류해 국가 유공자와 국민을 위한 의료를 펼쳐야 한다.”유근영 중앙보훈병원 원장이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당시 병원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었으니 신임 원장에 거는 기대와 병원 내·외부에서의 공공병원 역할 수행 목소리는 더 높아갔다.유 원장의 1년은 그렇게 코로나 위기극복의 연속선에서 시작됐고,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국민과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위한 연착륙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민안심병원 운영과
연명의료결정제도 4년만에 119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원장은 11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제도 시행 4년차인 지난 4일 현재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이 각각 118만 8064건과 8만 2165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 제도는 임종 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의향서는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지금은 대선 국면이다.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의료계의 요구사항들을 사전에 제시해줘야 한다.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다.”신현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비대면진료는 가야할 길”이라며, “최근 원격진료 관련 학회와 단체가 생기는 등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신 의원은 이 과정서 보안문제를 해결하고, 동네의사와 지역주민 건강관리를 더 세심하게 소통하면서 1차의료 역할과 접목됐으면 한다는 기대감도 피력했다.또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
뇌졸중은 고령이 될수록 발생률이 높다. 2025년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도 발생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갖고 있어 사망률은 25% 이하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는 곧 75%의 뇌졸중 생존자가 후유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에 어떤 후유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되는지,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그러나 뇌졸중 유병률, 사망률, 재발률 변화와 이에 따른 재활 효과 등에 대한 장기데이터가 없어 그동안 시대적 특성에 맞는
“의료기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출된 비급여 정보를 다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첫해다. 전문영역 서비스에 대한 항목과 가격정보의 투명한 공개, 상호비교는 보다 공정한 시장, 보다 합리적인 선택 이용 제공을 하는 사회의 변화와 맞추는 것이다. 국민들이 정보를 잘 이용해 합리적 선택이 이뤄지는 의료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공인식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2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관련 간담회를 갖고 “29일부터 의료기관 방문이나 각 홈페이지 검색 없이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부터
수술실내 CCTV 설치 의무가 2년뒤인 2023년 9월23일부터 시행된다. 의료계가 강력 반대했던 수술실내 CCTV 설치 의무화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법제화됐다.이런 가운데 국회가 의료계 주장과 다른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민심’과 달랐기 때문이라는 의사 국회의원의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신현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원회)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차담회를 갖고 “의료계, 특히 외과계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한 뒤, “지금은 국민 눈높이에서 의료계가 어떤 대안을 만들 것인지를 적극 소통하고, 민심과 의료계
“회복기 재활병원’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재활의료전달체계를 보면, 수술이라든지 집중적인 치료가 끝나고 난 퇴원 환자들이 이후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집으로 바로 퇴원할 수도 없어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는 환자도 있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나 훈련 등의 과정이 생략된 채 요양병원으로 옮겨지는 환자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재활이라는 부분과 요양이라는 부분이 한데 섞여 있는 상황인 만큼, 급성기 치료 후 회복기 재활을 위한 중간 단계의 병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급성기 치료
“인생에는 만남이 있습니다. 은사 오정희 교수님을 만난 것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과의 만남도 운명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오 교수님은 1970년 고려의대에 재활의학과학교실을 국내 처음으로 설립하셨고, 1971년 국내 최초로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하셨으며, 1972년 재활의학회 창립의 주역으로 두차례 회장을 역임하신 우리나라 재할의학의 대모이십니다. 1979년 오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고, 이를 계기로 ‘재활의학’을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왜? 재활의학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왜 인지는 지금도 명확히 답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한